♤ 진달래 ♤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지병(持病)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 구름 스쳐 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起身正 不令而行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정 불령이행)윗사람의 몸가짐이
바르면아랫사람은 행하고,
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부정 수령부종)
그몸가짐이 부정하면 비록 호령을 하여도
아랫사람은 않는다
君家受福 (군가수복) 어진행실은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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