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차중락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따스하던 너의 두 뺨이몹시도 그리웁구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곱게 곱게 물들어
그 잎 새에 사랑의 꿈을 고이 간직하였더니
아 - 아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라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 가는 줄 왜 몰랐던 가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 하오 어찌 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꿈은 낙엽 따라 가버렸으니
아 - 아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라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 가는 줄 왜 몰랐던 가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 하오 어찌 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꿈은 낙엽 따라 가버렸으니

가을이면
잘 익은 대추를 따서
대추차를 끓이고
잘 익은 석류로 술을 담가
그동안 알고 지내던
소중한 인연들을 초대해서
고구마를 구워 가며
세월의 책장을 넘기고
이런저런 대화의 꽃을 피우노라면
향기 잃어 가는 삶의 밭에
한 송이 풀꽃이 피어나리라 ...
대지 위에쉬어 가는 바람처럼
흘러가는 게 삶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