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글방

가을 욕심

이쁜꽃향 2008. 11. 3. 10:08

      사랑은 생명의 꽃 === 패티김
       
      바람은 고요히 잠들고
      강물은 잔잔히 흘러가는데
      그대의 가슴에 기대어 가만히 듣는 숨결
      사랑의 기쁨이 넘치네
      나는 새가 되고 싶어요
      나는 별이 되고 싶어요
      나는 아름다운 꽃이 되고 싶어요
      내가 사모하는 님이여
      나를 사랑하는 님이여
      영원히 나를 사랑해주오
      사랑은 생명의 꽃이여
      미움은 절망의 불꽃이라오
      그대의 사랑은 언제나 나에게 희망을 주지만
      미움은 고통뿐이라오
      나는 가진 것이 없어요
      나는 드릴 것도 없어요
      오직 그대 사랑하는 마음 하나뿐
      내가 사모하는 님이여
      나를 사랑하는 님이여
      나 항상 그대 위해 살리라
      아~~~~
      내가 사모하는 님이여
      나를 사랑하는 님이여
      나 항상 그대 위해 살리라
      나 항상 그대 위해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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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을 욕 심 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 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 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 전에. -'마음이 쉬는 의자'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