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꽃향 2009. 2. 10. 09:45


      그리움 /
      
      다시는
      당신 마음 아프게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 했는데
      어쩌면 이다지도 변덕스러운지...
      다시는
      그런 말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약속했는데
      어쩌면 그다지도 지키질 못하는 건지...
      내가 아파하는 걸
      그냥 지켜보지 못할 당신
      나보다 더 아파할 게 뻔하단 걸
      너무나 잘 알면서도
      번번이 되풀이하는 어리석음
      그렇게 토라지는 건
      당신이 미워서가 아닙니다
      자꾸만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는 것 또한
      당신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너무나 간절한 그대 향한 그리움
      그대 보고파하는 내 속마음을
      감쪽같이 감추기 위함입니다
      그대 삶에 끼어 들어
      행여라도 걸리적거리기 싫어
      그 모든 내 마음들을
      단단히 숨기고 싶어함입니다
      그러니 그대여...
      날 미워 말아요...
      내 안에 숨겨 둔
      당신만을 향한 사랑이 있음을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