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당신 마음 아프게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 했는데
어쩌면 이다지도 변덕스러운지...
다시는
그런 말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약속했는데
어쩌면 그다지도 지키질 못하는 건지...
내가 아파하는 걸
그냥 지켜보지 못할 당신
나보다 더 아파할 게 뻔하단 걸
너무나 잘 알면서도
번번이 되풀이하는 어리석음
그렇게 토라지는 건
당신이 미워서가 아닙니다
자꾸만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는 것 또한
당신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너무나 간절한 그대 향한 그리움
그대 보고파하는 내 속마음을
감쪽같이 감추기 위함입니다
그대 삶에 끼어 들어
행여라도 걸리적거리기 싫어
그 모든 내 마음들을
단단히 숨기고 싶어함입니다
그러니 그대여...
날 미워 말아요...
내 안에 숨겨 둔
당신만을 향한 사랑이 있음을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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