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지 바람난 천사 - 김종환♧ 이쁜꽃향 2009. 8. 22. 11:37 ♧바람난 천사 - 김종환♧ 넌 들어 오지 않았대 이 여자가 대체 어디에 간거야 누굴 만나는거야 이 밤에 난 네게 계속 삐삐치고 고민 고민 하다가 널 믿어야지 어떡하겠니 너를 사랑 하는데 너를 만난 후로 나의 몸무게는 점점 줄어만가고 뚱뚱했던 니가 하루가 다르게 날씬해져만 가네 친구들이 소개해 준 여자들도 많지만 속썩이는 널 왜 좋아 하는지 내가 총 맞았나봐 첨에 만났을때 괜찮던 모습은 모두 내숭이었어 술도 나보다 엄청 잘 마셔 못하는게 없잖아 첫 눈에 뿅 가서 너를 쫓아다녔지 잠을 자다 삐삐 치고 밥을 먹다 삐삐 치고 공중전화 보면 삐삐쳤어 왜 그렇게 내 속을 썩이는 거야 술을 먹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잖아 삐삐는 왜 꺼놓고 다니는거야 (시끄러!) 오늘도 내가 먼저 술에 취해 버려 필름 끊길것같아 나 쓰러지면 어떡할거니 그냥 집에 갈거지 일년내내 너는 기념일만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특히 니 생일엔 비상이 걸리지 완전 오 분 대기야 그 이후로 너의 생일이 되면 머리에서 쥐가 나 너의 생일이 국경일이냐 나는 왜 꼼짝 못해 나는 찍힌 거야 발목 잡힌거야 완전 나는 끝났어 하고 싶은말 팍팍 해대는 너는 정말 대단해 일공 일공 이 삼오 삼오 빨리빨리 내사랑 엄말 닮았는지 아빨 닮았는지 나는 왜 말을 못해 크지 않은 키에 다리까지 짧은 나를 좋아 하는너 너의 섹시한 모습때문에 정말 살 수가 없네 니가 아닌 나도, 내가 아닌 너도 오늘 밤에 서로 우리 둘이 서로 니가 아닌 나도, 내가 아닌 너도 짧은글 긴여운 당신의 웃음 덕분에 당신이 합석해준 덕분에 우리의 아침도 풍요로워진걸요. 웃음을 나눌 수 있었으니까요. 웃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해주는 가장 빠른 수단이라고도 하잖습니까. 아무리 작은 웃음과 유머도 딱딱했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지요. - 스탠 톨러의《행운의 절반 친구》중에서 - 사랑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