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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보)화장실모래 사용법

이쁜꽃향 2009. 11. 30. 17:53

모래를 쓰는 이유(신문지등이 아닌)

고양이의 조상은 사막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물이 귀해 충분히 못먹으니 대소변의 양이 적고, 그러다보니 "고농축 대소변"이 만들어질 수밖에요.
그래서 멍멍이들보다 냄새가 굉장히 심합니다.

이렇게 냄새가 심한 냥이들의 소변은 다른냥이에게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기능도 있지만,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냥이들이 영역을 표시할 때는 냄새가 아주 강한 소변을 뿌리는 반면,
냄새가 남지 않길 원하는 경우에는 변을 묻어버리고 싶어합니다.
이 습성이 아직도 남아있어 변을 묻지 못하면 불안해하는 거죠.

이 습성이 없어져 꼭 모래화장실이 아니라도 신문지나 하수구, 심지어 인간용 변기에 아무 거리낌없이 쉬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모래화장실을 가장 선호하는고로 모래화장실 사용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양이 전용 화장실모래를 쓰는 이유

-PROX님 글 조금 편집합니다.

모래에 관해 알려 드리죠.

일반 모래(놀이터,운동장,공사장모래등)는 물을 흡수하는 작용을 거의 안합니다.
흡수라기 보다는 그냥 잡고 있는거죠.
응아를 하면 응아냄새 그냥나고~
쉬야를 하면 흡수안하고 바닥에 그냥 고이고, 증발하면서 냄새나고,냄새나면 파리꼬이고,
파리잡아야 되고, 매일 모래통들고 나가서 모래 갈아야 되고...아..불편하죠!

게다가 우리고양이가 사용한 그 모래는 어디에 버리나요?
동네 아이들이 그 모래로 혹시라도 놀게 된다고 생각하면.. 안되지요 안돼!
그리고, 일반 모래는 길고양이들의 화장실이기도 하죠.
기생충이나 세균들이 있어서 우리 고양이가 감염될 위험도 있죠?

시판되는 고양이용 굳는 모래는 물이 닿으면 굳지요.
모..딱딱하게 굳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건져 내기 쉽게 굳는 거여요.
그러면 청소하기도 쉽고, 증발되면서 냄새가 나는 일도 별로 없지요.
응아는 겉면에 모래가 뭍으면서 냄새나는것을 좀 덜나게 한답니다. 안나는건 아니지만 덜나죠.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모래니까 전염병 걱정도 없겠구요.
청소는~ 화장실 청소용 주걱으로 하시면 되요.

화장실의 모래는 종류도 많고, 가격도 각각 다르거든요.
가장 저렴한 가격을 알고 싶으시다면, 정보란에서 말머리 "링크"로 된 글들을 검색해 보셔요.
공동구매 사이트와 동물용품 쇼핑몰 사이트가 있습니다.

-PROX 님 글이에요.


화장실 고르기

시판되는 고양이용 화장실을 구입해서 사용해 주셔도 되구요,
커다란 플라스틱 대야나 통을 구입하셔서 바로 사용하시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셔도 됩니다.
비싸다고 좋은건 아니니까요.  

냥이가 완전히 성장했을 때도 들어가서 쉬하고 응아하고 팍팍파고 뒤돌아 나올 깊이와 넓이가 충분한 크기로 고르세요.

지붕이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시면 냥이가 들락거리거나 배설물을 파묻을 때 모래가 덜 튀고,
사생활을 중시하는 냥이들의 경우 자신이 용변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므로 안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냥이에 따라 지붕있는 화장실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으니, 탈착이 가능한 것을 구입하시면 좋겠지요. ^^
(농담이 아니랍니다. 냥이들은 남이 보거나 냄새맡기 쉬운 위치에 배설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화장실 관리

화장실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고, 너무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되고, 너무 밝지 않고,
시끄럽지 않고, 먹이장소나 놀이장소에서 떨어진곳을 골라서 놓아주세요.

한마디로 '내가 냥이라면 어디에서 일을 보고 싶어할까' 를 생각해봐 주시면 됩니다.
남이 들여다보는것도 싫고, 냄새가 계속 배어있는것도 싫고, 내가 밥먹는 장소나 놀이장소 가까이에 화장실이 있다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겠지요?
후미지고 조용한 곳이 시끄러운 곳보다는 마음의 안정이 되겠구요 ^^
화장실이 놓인곳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집안의 다른곳에 쉬할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 전용모래를 5~8cm 부어주세요. 깊으면 깊을수록 좋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너무 얕으면 배설물이 완전히 덮이지 않아 신경질을 내거든요.

화장실 청소는 매일 해주세요. 청소는 가능하다면 용변볼 때마다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이 지저분하다면 집안의 다른곳에 쉬할수도 있습니다.
(똥이 꽉찬 변기에 물이 안내려간다면..그 화장실 사용하기 싫겠죠? -_-;)

체 모양으로 만들어진 똥삽으로 대소변을 떠내어 비닐봉지에 담고, 냄새가 새지 않도록 꽉 묶어 버리시면 됩니다.
변기에 모래섞인 변을 넣으면 변기가 막힐수 있으니 넣지 마세요.

대소변과 함께 모래를 떠내다 보면 모래가 줄어들게 마련! 부족한 만큼 수시로 더 채워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한달에 두어번 정도는 전체 모래갈이를 하셔야 됩니다.
아무리 잘굳는 모래라 해도 소변이 모래에 조금씩은 남거든요.

물감을 섞은 물을 사용하셔서 실험해 보시면 금방 아실겁니다.
아무리 잘굳는 모래도, 아무리 잘퍼지는 삽도 완벽하게 퍼낼수는 없답니다. ^^

▶ 굳지 않는 모래의 경우

모래가 소변을 흡수하여 덩어리가 아닌 알갱이 상태가 됩니다.
대변만 건져내고, 모래갈이를 해주면 됩니다.
굳는모래에 비해 냄새가 매우 심하므로 모래갈이를 퍽 자주 해줘야 하지만 가격은 조금 더 낮다고 하는군요.

 
튀는 모래 줄이기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붕있는 화장실을 사용하시면 방바닥에 떨어지는 모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회원님들이 사용하시는 방법이 몇가지 있어 소개합니다.


▶ 화장실을 큰 상자에 넣는다

충분한 공간과 높이가 있는 커다란 상자를 구하셔서,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구멍문을 뚫고 모래화장실을 그 상자안에 넣어주세요.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상자밖으로 걸어나오는 동안 모래는 상자안에 떨어집니다.
냥이에게 사생활을 제공할수 있는 장점도 있죠.
상자는 클수록 좋겠지요. 냉장고 상자라든가 -_-;


▶화장실 입구에 발판을 깔아준다

인조잔디나 인간 화장실용 발판을 모래화장실 입구에 깔아주시면 냥이의 발바닥에 붙은 모래가 인조잔디 밑으로 떨어집니다.
발판이나 인조잔디는 대형할인점(월마트,이마트등)이나 동네 철물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인조잔디를 디디면 아프니까 팔짝 뛰어 인조잔디를 뛰어넘으려 애쓰기도 합니다. 넉넉하게 넓게 깔아주세요.


화장실 훈련

보통은 적절한 장소에 모래화장실을 마련해주면 첫날부터 별 거부감 없이 모래로 올라가서 사용하는 냥이가 많습니다만,
워낙 예민한 아이들인지라 나름대로 이유를 가지고 모래화장실을 거부하기도 하지요.

장소가 바뀌면(새로운 집으로 입양왔다거나 등) 화장실에 잘 가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처음 화장실로 결정한 곳은 좀체로 바뀌지 않으므로 첫 용변은 모래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신경써 줍시다.
입양오기 전 집에서 사용하던 화장실모래를 사용하면 교육시키기 쉽습니다.

강조합니다만, 식사장소나 놀이장소에서 멀리 떨어뜨려 주시고,
사람이 왔다갔다하거나 들여다보는 곳은 피해주세요. 조용한 곳이 좋습니다.

밥을 먹고나면 세수를 하고, 조금 지나면 킁킁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거나
앞발로 무언가를 파묻는 시늉을 하는등, 배변장소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모래화장실에 데려다 주세요.
제대로 모래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나온다면 맛있는 간식을 주는 등 '잘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시구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교육에는 당근이 채찍보다 중요합니다.

모래화장실이 아닌 다른곳(이불,옷가지등)에 실수를 했다면,
현행범은 그자리에서 손뼉을 치거나 바닥을 발로 쾅쾅 차거나 코를 두드리며 "안돼"라고 야단쳐도 되지만,
이미 일을 끝마친 다음이라면 야단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야단치면, "쉬하면 야단맞는다"라고 생각하게 되어 점점더 숨어서 쉬하게 됩니다.


화장실이 아니야!

모래화장실이 아닌 곳에 쉬했을 경우, 그곳은 화장실이 아니라는걸 확실히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1. 우선 대소변 냄새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청소방법이 정보마을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청소후 마지막 단계로 동물 전용탈취제나 방향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 실수한 바로 그자리 중앙에서, 장난감을 이용해 함께 놀아주시고 사료나 맛있는 간식을 주세요.

놀이장소나 먹이장소에서는 쉬하지 않는다는 냥이의 습성을 이용한 교육입니다.
"이곳은 맘마먹고 노는 장소야" 라고 알게되면, 그곳에 다시 쉬하지 않습니다.

 

성공을 빕니다. ^^

<출처: 다음카페 냥이네 은이님 글입니다>

출처 : 페르시안고양이 사랑모임
글쓴이 : 리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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