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그럴수도 있잖아요

이쁜꽃향 2010. 1. 28. 09:01

      그럴수도 있잖아요 못 생기고 모양 없다고 흉보지 마세요. 그를 지으신 분이 그렇게 만드신 것일테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요 화 잘 낸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일 때문에 피곤하고 신경이 예민하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늘상 늦는다고 수군거리지 마세요. 일이 많아 바쁘고 전화 통화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설사 한가했더라도 나무라지 마세요 시계를 보지 않다가 그럴 수도 있잖아요 욕심이 많다고 욕하지 마세요 매번 다른 사람 생각을 미쳐 못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무식하여 아무것도 모른다고 멸시하지 마세요. 배울 수 있는 길이 제한되어 못 배웠으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인색하고 없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경제에 시달릴 때를 염려하여 절제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눈치 없고 염치없다고 시비하지 마세요.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테니까 우리 이해하기로 해요. 내가 나를 싸매고 가리고 변호하듯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기로 해요 마음에 늘 평안이 있어요 세상사는 것이 재미있어 져요 오나가나 즐겁고 감사하기만 해요 그럴 수도 있잖아요 왜! 왜! 왜냐고 따지지 마세요 불행해 져요 미움이 생겨요 친구가 없어요 세상이 캄캄하고 싫어지게 되요. 세상만사는 모두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요 세상만사는 모두 그럴 수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럴 수도 있지! 이해하는 습관은 행복을 만드는 신호랍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고 늘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힘든 이야기입니다 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막막합니다. 이러면서 나이가 들고 건강을 잃으면 "아! 이게 아닌데..."하는 후회의 한숨을 쉬겠지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열심히 살까요. 어디를 향해 이렇게 바쁘게 갈까요.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요. 결국, 나는 나, 우리 속의 특별한 나를 찾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찾아 다니는 것입니다. 그 고통 갈등 불안 허전함은 모두 나를 찾아 다니는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니다. 참 나를 알기 위해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 이유를 알기 위해서 나만의 특별함을 선포하기 위해서 이렇게 바쁜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 치고 아무 목적없이 태어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자기만의 독특한 가치 고유의 의미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것을 찾으면 그 날부터 그의 삶은 고통에서 기쁨으로 좌절에서 열정으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불안에서 평안으로 바뀝니다. 이것이야 말로 각자의 인생에서 만나는 가장 극적이 순간이요.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아무리 화려해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여 오래 입지 못하듯이 아무리 좋은 일도 때에 맞지 않으면 불안하듯이 아무리 멋진 풍경도 마음이 다른데 있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듯이 내가 아닌 남의 삶을 살고 있으면 늘 불안하고 흔들립니다. 하지만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찾으면 그때부터 그의 인생은
      아주 멋진 환희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게 되고 행복과 기쁨도 이때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