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슴앓이가 되어
아침마다 내리는 찬 서리는
이미 허리를 숙이고 있는 나에게 천근의
무게를 얹어 놓고 있는데 그런 나를 보며
아름다운 꽃을 내라 하고 있습니다
가을로 깊숙이 들어와
이제는 힘에 부쳐 조금 쉬고 싶은데 아침이
되자 마자 강한 햇살이 나를 깨우고 있습니다
그대 오른팔을 배고
단 하루만이라도 늦장을 부리며 호사를 부리고 싶은
나를 흔들어 깨우며 내 몰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이미 한쪽 발은 꺽어져 다시
일어설 수도 없는데 세상은 나에게 다가와서
자기가 입은 고운 옷을 입으라 하고 있습니다
끌려 가고 있습니다
내 영혼은 그것보다 더 좋은 하얀 옷을 입고 있지만
세상에서 주는 것을 입으려 안타까워 합니다
기도를 하고
마음에서는 너무도 간절하여 이제는
가슴 앓이가 되어 한숨이 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귀찬은지
아니면 더 이상 요구해 보아야
소용이 없는지 나를 떨어뜨리려고 차디찬
바람이 아침 부터 심하게 흔들고 있습니다
- 좋은글중에서 -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웁니다.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성실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퍼센트의 고운 마음씨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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