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글방

흔들리며 사는 인생

이쁜꽃향 2009. 2. 2. 18:00

흔들리며 사는 인생

 

살다보면 바람 부는 날도 있습니다....

두 어께에 멘 짐이 무거워

그만 내려놓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때론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

외로워 슬퍼 집니다..

그럼에도 다시 웃을 수 있는 건

저마다 마음속에 희망이 씨앗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모두 "흔들리며 피는 꽃" 입니다..

 

독거(獨据)

 

가벼이 보지마라

청둥오리 날아오르는 일

통통통통. 얼음강 차고솟는

붉게 언 두발 보아라

활활활활, 된바람 불지피는

겨운 날개짓이며

청청청청, 찬하늘 치받아

푸르게 멍든 대가리 보아라..

우습게 보지마라

청둥오리 날아오르는 일

그마져 없다면

저 써늘한 허공을

무었으로 채우겠는냐...고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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