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편지지
작은 배려의 힘 "넌 한번 쉬고 있으렴" 나즉하면서도 단호한 엄마의 음성에 대여섯 살 정도의 어린아이는 발을 모은 채, 제 의자에 앉아 다른 형제들이 뷔페접시를 비우는 모습을 보며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서둘러 뛰어 나가다가 뒷자리 의자 등받이에 걸려 있던 다른 부인의 옷을 떨어트렸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고만고만한 아이들 셋을 데리고 뷔페 식당에 온 젊은 부부는 귀엣말로 속삭이듯 서로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었고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몸에 밴 예절로 보기 좋은 가족이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 걸린 풀 먹인 손수건 모퉁에 나염된 그림처럼 배려나 양보 혹은 질서가 먹고 사는 일에 큰 의미부여를 하지는 않겠지만, 배려는 자선이 아닙니다 자선은 행동(action)이며 배려는 마음(mind)입니다 자선은 사회에 꼭 필요한 패턴입니다 배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렛대입니다 친절함에서 나오는 작은 배려의 물결이 거대한 무게의 함선을 들어올리는 힘의 원천이 됩니다 TIP: 『“현명해지기란 무척 쉽다. 그저 머리 속에 떠오른 말 중에 바보 같다 생각되는 말을 하지 않으면 된다.” ("It's so simple to be wise. Just think of something stupid to say and then don't say it.") -샘 레븐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