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세상 어디선가 울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까닭없이 울고있는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우는 것이다..
지금 한 밤중에 어디선가 웃고 있는 사람은
한 밤중에 까닭없이 웃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두고 웃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세상 어디선가 걸어가고 있는 사람은
까닭없이 걸어가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향해 오는 것이다..
지금 이 세상 어디선가 죽어가고 있는 그 사람은
까닭없이 이 세상에서 죽어가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만나고 싶다.
나를 위해 울고 있는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
울고 있는 그 사람의 젖은 얼굴을 감싸안고
위로하며 함께 울고 싶다..
나를 두고 있는 그 사람을 만나서 그에게
웃는 이유를 묻고 함께 웃고 싶다..
나는 만나고 싶다..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그 사람.
죽어가는 순간에도 나를 두고 뚜렷이 응시하면서
숨을 거두고 있는 그 까닭없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왜냐하면 그와 나는 둘이 아닌 하나이기 때문에....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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