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편지지

[스크랩] 친구야 우리 차 한잔 할까?

이쁜꽃향 2010. 8. 20. 09:00

    ▒ *친구야 ▒⊙▒ *우리 ▒ *차 한잔 할까? 어디로 봐도 이쁜 우리 친구야 차 한잔 하자구나 서로 바삐 산다고 연락도 못하고 소식도 못 전하네 찜방같은 무더위가 기성을 부리니 나들이 같은 것은 엄두도 못내구 이젠 말복이 지나고 입추가 왔으니 머잖아서 여름은 떠나갈꺼야 여름이 문을 닫으면 가을은 그 문을 활짝열고 우리곁으로 다가오겠지 그때 쯤 우리들은 만나서 못 나눴던 애기 구구절절 나눠가며 희노애락 풀자구나 어느듯 저무는 여름을 보니까 왠지 마음이 허무해 지네 홀연히 찾아와서 많은 사람들을 바다로 계곡으로 데빌고 다니더니 이제는 많은 추억 남겼는냐고 한마디 묻지도 않고 쓸쓸히 떠나갈 준비를 하니까 기성을 부리던 여름날의 한 추억도 곳곳에다 뿌렸는데 그 흔적 제대로 묻히기도 전에 어느듯 가을은 여름을 밀어 내는구나 철 없는 코스모스는 벌써부터 피었어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우리들의 마음 또한 성급하게 가을도 아닌 가을을 연상케 하는구나 친구야 억새꽃이 하얗게 피기전에 우리 꼬~옥 만나서 차 한잔 나눠먹자 알갔지


       

       

       

       

       

       

       

       

       

       

       

       

      출처 : 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
      글쓴이 : 목련꽃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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