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두 종류의 가난

이쁜꽃향 2011. 10. 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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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종류의 가난 "할머니, 나 검도하고 싶어." "하면 좋지." "정말? 그럼 내일 같이 도장에 가입하러가자. 죽도랑 도복도 사고…." "어 ? 돈 내야 하는 거면 그만둬." 그 뒤에도 유도를 배우고 싶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공짜가 아니라는 말에 그만 두라고 말했다. 그러나 운동하는 친구들 모습이 멋져 보였고 나도 운동을 하고 싶었다. 그런 내 마음을 이야기하자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알았다. 그렇다면 내일부터 뛰어. 도구도 필요없고 땅은 공짜잖아." 결국 나는 수업이 끝난 뒤 50m 전력 질주를 몇 번이고 반복했다. "할머니, 오늘도 열심히 뛰었어.!" "열심히 뛰면 안 돼. 배가 꺼지잖아. 그리고 신발 벗고 맨발로 뛰어야 한다. 신발이 닳잖아." 절약이 중요해도 이 두 가지만은 할머니 말씀대로 할 수 없었다. 나는 매일 열심히, 제대로 신발을 신고 달렸다. 가난했던 생활이지만 그런 가난을 힘들게 느끼지 않았다. 그래도 어느 날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내 말에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아키히로. 가난엔 두 종류가 있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어두운 가난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밝은 가난. 물론 우리는 밝은 가난이지. 우린 조상 대대로 가난했으니 걱정할 것이 없잖아. 그리고 부자가 되면 비싼 옷을 입고 다니니 넘어질 때도 신경 쓰일거야. 할머니는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단다. 가난하니까 마음 편하고 좋은 거야." 【 출 처 : 시마다 요시치 '대단한 우리 할머니' 】

      사람은 두 종류다. 하나는 도움을 주는 측이고 하나는 도움을 받는 측이다. 하나는 지배를 하는 자이고 하나는 지배받기를 좋아하는 자이다. 원인은 단 한가지다. 사람마다 타고난 분수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분수가 다르다는 이야기는 능력과 체력과 재력과 영역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그러기에 일률적으로 단정하 듯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문제는 모든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심기에 따라 영향을 주고 받는 인과응보라는 사실이다. 그럼으로 인간은 넘쳐도 안되고 모자라도 안되며 언제나 평정심과 평등심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한다. 커피향이 그리운 날...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 열어 가시길요... 꽃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