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의 길
오시려던 님은 언제 오시나 바람만 서 있는
길가에 오늘은 정다운 웃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밤나무도 감나무도 옛 세월을 감직하고
올해도 알찬 열매로 반겨줍니다.
"어머니!저 왔어요!"
부엌에서 나를 기다린 둥그랑 등 하나
구수한 참기름 냄새와 함께 날라옵니다.
"오냐,먼 길 힘들었지?"
당신의 미소속에 들어가면 왜 고향이라 부를까요?
가울의 풍년 그 기쁨을 누구보다 아시는
당신이었기에
집앞 마당을 청소 하면서 돗자리위에 펴져 있는
고추도 고구마도 선조의 사랑속에 피어 있는
한 피줄이라고 느껴진 뒤 산을 바라보는
오늘은 음력 8월 보름
하늘은 높고 푸르며
먼 산에는 웃긋불긋 오색 단풍으로
물들이고 맑고 청명하며 들녁엔 황금물결~
오늘은 우리나라의 최대명절인
추석이 돌아오는 황금 연휴이기도 합니다.
잠시나마 힘든 현실의 삶
잊어버리시고 추억의 설레임을 안고
고향산천 즐겁게 다녀오십시요.
모처럼의 부모님 형제 또
그리운 고향친구들 만나서
옛 이야기 많이나누시고 알콩달콩
행복한 추석명절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 좋은 가을 날에 ~
바쁘시더라도 마음만은
차한잔드시면서 여유로움으로
곱게 물들이고 있는 가을 산야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시간들되시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기바랍니다.

♡ 여러분 풍요롭고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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