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글방

어머니

이쁜꽃향 2011. 5. 13. 14:49

 

  
 어머니          ♣ 새들마운틴♣

어느 하늘에 계십니까 ?
어머니!
달 보며 별 보며 
어머니를 그립니다 .
말간 어머니를 그립니다. 
그 오랜 세월 
늘 한 생각으로 
분주하신 어머니! 
어느 하늘에서 
내려보고 계십니까 ?
이젠 고된 일손 놓고 
편히 지내시는지?! 
여전히 자식 생각에 
잠 못 이루시는지?! 
어느 하늘에 계십니까 ?
어머니! 
낮은 용광로 같아 
눈 뒤집혔다가도 
밤하늘을 걸으면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검푸른 고요를 밟으며 
어머니를 찾습니다.

수수꽃다리의 진한 
향기를 넘겨받은 
장미가 옷고름을 푸는 
싱그러운 오월!! 
그곳에서도 
빨간 꽃불이 보이십니까? 
어느 별에서 살고 계십니까? 
어머니! 
초롱초롱한 눈망울 
촘촘한 별 숲에서 
눈시울 붉게 젖은 별 
그 별 하나가 유난히 
가슴속으로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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