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여행의 계절...
가을은 사색의 계절...
가을은 추억의 계절...
가을은 이별의 계절...
가을은
모든 수식어가 참으로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봄은 많은새싹을 볼 수 있어서 봄이고
여름은 열매를 맺는 계절이라 여름이고
가을은 삼라만상이 옷을 갈아입는 계절이라 가을이며,
겨울은 겨우 살아가는 계절이라 가을이라 하던가...
스켸쥴이 겹쳐 망서리다 찾아 온 길...
동학사에도 가을이 한창이다.
주말이라선지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불타는 단풍 아래 인증 샷도 한 컷...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며...
날씨마저 굿~~
이 단풍이 가장 닌기가 많은 듯...
오가는 사람들마다 사진찍느라
곁을 내어주질 않네...
단풍만 아름다우냐...
낙엽 또한
슬프도록 아름답지 않은가...
차례를 기다려야만
사진 찍을 수 있는 곳...
단풍과 석상의 조화가
너무나 절묘하지 않은가...
혼자서 조용히 걷고 싶은 길...
낙엽을 밟으며...
어느것 하나 그림이 아는 게 없네...
마치 화가가 수채화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동학사의 가을 속에 내가 서 있다...
가을은...
사랑의 계절...
어디에서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한적한 곳에서 소곤거리는
저 연인들의 언어는 무엇일까...
동학사의 가을...
무슨 수식어가 더 필요하랴~~
아~!
가을...
아름답다 못해
슬프디 슬픈 계절 속에
내가 서 있다...
아름다운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
발길 옮기지 못하고
한동안 바라보아야만 했다...
어디론가 떠나고픈 계절...
그 가을 속에 내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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