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햇살 / 이선희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보이는 건 쓸쓸한 거리 불어오는 바람뿐인데
바람결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쓸어올리며
가던 걸음 멈추어서서 또 뒤를 돌아다보네
어두운 밤 함께하던 젊은 소리가 허공에 흩어져가고
아침이 올 때까지 노래하자던 내 친구 어디로 갔나
머물다 간 순간들 남겨진 너의 그 목소리
오월의 햇살 가득한 날 우리 마음 따스하리
언제나 네 얼굴에 웃음이 가득 하기를
바라는 나의 마음이고 네 마음도 변함없어
주기를 소망하는거지.
네게 무엇의 의미로 남아있기를
바란다기보다는 나의 마음을 알고
읽어주고 있는 네가 있기에 이 순간에도
나는 정말로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도,보여주고 싶지도 않은
넌 나의 행복한 비밀이기도 하지.
간혹은 바보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때로는 네가 보고 싶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켜 버리고
엉뚱하게 피해 버린다.
너에게도,
나에게도,
항상 변함없이 이마음 그대로였으면.
늘 변함없음에 네게 고마움을 느끼고
어떻게 비치는지 몰라도 내 마음 전해본다.
-옮겨온글-
당분간 초여름 날씨가 계속 된답니다
항상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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